180317 뉴블콘 후기


1. 

원래 올콘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프듀보고 끊었던 애정이 러브 2기 가입 이후에 와서 일반예매로 티켓팅 존나 장렬히 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여럿이 도와줬고 좌석도 봤는데. 그냥 선예매 때 거의 다 푼 것 같았고. 양도로 중콘을 구했다. 플미 붙어서 산건데 지금도 사실 후회는 없고. 마음 같아서는 플미충들 신고할 거다 이랬는데 마음이 급하니까 신고고 뭐고 양도나 받아야지 생각 들더라. 시발. 저 같은 생각 하면 안되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중콘 구했을 때만해도 첫콘과 막콘 구해서 올콘을 뛰던지, 콘 2탕을 뛰던지 할 생각이었다. 근데 첫콘은 일 때문에 못가게 되었고 막콘은 친구가 다쳐서 어쩔 수 없었던ㅋㅋㅋㅋ 중콘을 구한게 어쩌면 천만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듬.


2.

하필 구한 좌석이 스탠딩이었다. 나는 키가 매우 작아서 단한 번도 스탠딩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리고 거의 두시간남짓된 시간을 서 있을 생각이 1도 없어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콘 가기 하루 전에 교환글을 올렸는데 진짜 아침에 교환해주겠다는 분이 나타나서 울면서 고맙다고했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천사분이심. 좌석도 중간이여서 개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탠딩 갈 줄 알고 일찍 잡아논 버스와 3시 넘어서 오신다는 분이 거의 4시 넘어서 오는 바람에 밥 먹고 앉아서 기다리기만 했다. 그 주에 날씨가 존나 따듯해서 후드하나만 입고 가려고 했는데 콘서트 즈음에 날이 추워져서 야상하나 걸치고 갔다. 그리고 야상 걸친게 다행이었던걸로.


3.

예약 md 찾는데 번호 써주고 바로 md 받는데 줄서라길래 나랑 다른분이랑 같이 섰는데 갑자기 md체크한 종이 받고 줄 서셔야되서 그래서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줄서라는 말을 하지 말던가 기분이 좆같았다. 말을 말던가 가라고해서 갔더니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람 많을까봐 일찍 간건데 그냥 늦게 가는게 나았던 것 같다. 다들 일찍 와가지고 네다섯시 정도 가니까 그냥 직빵으로 받아가시더라고.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응원봉 연동 받았는데 1초면 끝나더라.


4.

좌석 입장은 고연 15분 전에? 했던 것 같고. 가방이랑 짐이랑 야상 접어서 좌석 밑으로 싹 다 밀어넣었음. 그리고 위에서 스탠딩 보는데 정말 교환해주신분께 감사드렸다.


5.

무대 되게 예쁘더라. 처음보는 구조였는데 w형태여서 뉴블인 것도 알겠고 무대구성도 예뻤음. 핸드볼 경기장이 작아서 그런지 무대 꾸민 것도 잘 보이고 화면도 커서 너무 잘 보였다. 전에 존횬단콘에서는 2층도 볼 수 있도록 공중에 동동 매달아 놓고 존횬 동동 떠다녔던게 있어서 뉴블도 혹시 했는데 없었고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1명이면 몰라도 4명이 그러는 건 위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듦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핸드볼 경기장 작은 편이여서 1층에 있는 애들 얼굴까지는 아니더라도 잘 보였다. 망원경이나 안경 가져갔으면 더 잘 보였을 거같다는 아쉬움은 있는데 이미 지난 일이니가. 그리고 생각보다 VCR 잘 만들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세계관있는 것 치고는 구성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좋았다. 마지막 앵콜 VCR도 좋았고.


6.

처음에는 김조년만 보려고 간건데 갈 생각하니까 앵민스도 얼굴이 보고 싶고 친구는 밍갸 얼굴 궁금하다고하고. 실제로보니까 앵민스 얼굴 너무 잘생김. 뉴동들 첫 만남에 애론이 얼굴 제일 잘생겼다고 했다길래 ??? 상태였는데 진짜 제일 잘생김. 눈동자 댕글댕글하고 머리도 작고. 강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밍갸 진짜 요목조목 다 홀리게 생김ㅋㅋㅋㅋㅋ 볼 통통한데 코는 찝어놓은 것 같고 제일 아이도루임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끼부리는거 너무 오져. 그리고 되게 끼부리는거 얄밉지도 않고 예쁘다. 프듀 때부터 느낀건데 밍갸가 제일 타고난 거 같다. 그리고 너무 대단한게 파라다이스 무대 시발. 플뷰 뜨는 거나 후기 뜨는 걸로는 기대안 했는데 무대 엄청 잘하더라. 밍갸 이렇게 무대를 잘할 줄 몰랐다. 사실 솔로곡중에서 밍갸 솔로곡이 제일 좋아서 노래에대한 기대는 있었는데 무대까지 좋을 줄 몰랐다. 무대 엄청 좋았고. 엄청 밍갸 스러운? 망사나 가운이나 노래도 그렇고 삼위일체로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본인이 하고 싶은게 뭔지 분명한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한 솔로 무대였다. 뉴블이들 무대 중에서는 제일 기억에 남는 솔로 무대었음. 쩨알이 너무 말라서 걱정됐었다. 옷을 껴입었는데도 말랐더라고. 뼈가 옷 위로 두드러지게 나와서 걱정됐었는데 인상 뚜렷하게 생겨서 연예인이다 싶었던 얼굴ㅋㅋㅋ 눈이 너무 분명하게 뚜렷함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위드 부를 때 다들 울었다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분 우는데 나도 울뻔 했엌ㅋㅋㅋㅋㅋㅋㅋ 별로 안 좋아하는 노래여서 그냥 스킵할 때가 많았는데 콘 끝나고 다시 들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콘 기다릴 때도 그렇고 주변에 돟오 팬들 참 많았고 다들 몸 얘기만 해서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콘 보는데 돟오 몸 밖에 안 보였어 시발. 하필 인이어 잘 안 들렸는지 자꾸 자켓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서 뒤 마이트 바로잡던데 그 때마다ㅋㅋㅋㅋㅋㅋㅋ 난리였음 진짜. 넷 중에 메보는 돟오하나여서 그런지 돟오 노래는 듣기가 좋았고. 그 때마다 머리 속에서 뭐그런ㅋㅋㅋㅋㅋㅋㅋㅋ 차마 막 좋아하지는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알아서 머릿속으로 스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뉴동 노래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서 가기전에 진짜 벼락치기하듯이 듣기 싫은 노래까지 싹 다 듣고 갔다. 단기속성 벼락치기한 것치고는 몇개 밖에 모르는 노래가 없었음. 싫었던 노래도 콘에서 들으니까 개꿀. 뷰고랑 예뻐 엄청 좋아짐. 예뻐랑 티격태격 들을 때 민현이 생각 나더라. 민현과 찰떡인 노래들이었는데 뭐 그렇다고. 콘하는데 오지 않을까 했는데 와라 스켸쥴 빡빡해서 올 엄두도 못 내겠더라. 플래디스도 사실 프듀 보면서 처음 알았고 이 콘 올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는데. 노래 들을 때도 느꼈고 콘에서도 느꼈는데 약간 구스엠의 노래들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뉴블이들 목소리도 그렇고. 애론스 랩하는데 싢 앤디 같고 뭐그런 느낌이있었다. 노래도 그렇고. 플디가 추구하는 뉴블 이미지는 과거 활동곡 보면 대충 나오는데 지금은 이미지가 갈려서 앞으로는 과거의 방식대로 곡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아주 조금 아쉬움ㅋㅋㅋㅋㅋ


8.

콘 중간에 스탠딩에서 왁왁 싸우는 소리가 들려서 돟오가 좀 위험한 것 같다고 뒤로 좀 갈까요 이런 멘트 날리기도했다. 그리고 멘트 중간에 스탠딩에서 자기들끼리 밀치는 소리는 왜 지르는건지. 애들 들리는 거 뻔히 알텐데. 그 와중에 덤덤하게 멘트치는 애들 너무 신기했다. 본인들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거 알고 있어서 모르는 척 넘기는 거 알고 있어서ㅋㅋㅋㅋㅋ 그냥 답이 없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셋리스트는 잘 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갑분싸 타임이 많았지ㅋㅋㅋㅋㅋㅋㅋ 애매하게 멘트가 들어갈 듯 말듯한데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한데 나중에 셋리스트 선곡 보니까 리스트는 좋았다.


10.

애들 계속 울어서ㅋㅋㅋㅋ 몰랐는데 부모님이 오셨더라고. 바로 옆에 패밀리석 있었고 무대 직전에 어르신들 들어오길래 혹시 했는데 애들이 자기 부모님들 왔다고 그러더라. 사실 그 전에 멘트 치면서 울먹대기도했고. 돟오도 노래부르다고 울고. 돌출무대 나와서 여보세요 부를때 밍갸 너무 울어버려서 슬펐다. 그 직전에 바로 6주년이여서 그 전 활동 보면서도 느꼈지만 진짜 플디 쉴새 없이 애들 굴렸더라. 틈이 없이 굴러다녔는데 이제와서 이렇게 콘서트 하면서 사랑 받으니까 보는데 진짜 대성통곡할 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6주년이라고 팬들이 올린 영상 보는데 존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지간히 굴렸어ㅋㅋㅋㅋ


11.

콘을 생각보다 길게했다. 두시간 반? 정도 했고 끝나고 나오니까 아홉시 직전인데 버스가 아홉시 반차여서 진짜 급하게 택시 잡았다. 근데 택시 안 잡혀서 15분 정도 서있다가 진짜 급하게 잡아서 타고 내려서 겨우 집가는 버스 탔네. 존나 스릴넘쳐. 머릿속으로 별별 경우의 수를 다 셌다 진짜.


12.

콘가고 느낀 생각보다 얘네를 엄청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이고요... 내가 콘서트를 예매하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부터 알았어야하는건데... 그렇더라... 올콘을 갔어야했는데라는 생각은 죽을 때까지 들것 같으니까 앙콘이나해줬으면... 다음에는 민현과 함께하는 뉴블아닌 뉴동콘을 가고 싶은데 과연... 애들 길게가고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