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0 올해의 드라마 블랙독



14화 쯤에 본방을 잠시 봤다가 이거는 이렇게 보면 안 되겠다 싶어서 풀로달렸다. 티빙 결제에 결정적인 역할을한 드라마. 너무나도 현실적인데다가 주인공인 고하늘이 너무 답답한데 그 답답함이 이해되는 답답함이라 안타깝지는 않았다. 이 드라마도 라미란시를 사랑하게되어 기쁜 시간이었음. 몇번이나 다시봤지만 볼 때마다 답답하고 힘든데 재밌다. 올해 초에 한 드라마인데 이 이후에 본 드라마를 통털어도 블랙독만한 드라마가 없음. 특별한 드라마가 등장하지 않는 한 나한테는 동백꽃필무렵만큼 길게 생각날 드라마가 될 것 같다.



2. 2020 올해의 노래 FIESTA / The Swimmer / Freedom


올해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1. 아스트로 - All night 2. D.O. 괜찮아도 괜찮아 3. Maroon 5 - Feelings 인데 실상은 반복재생을 해놔서 이렇게나온 것임. 왜 들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노래들. 실제로 내가 너무 좋아해서 이 연말에도 생각나는 노래는 피에스타랑 더 스위머다.



듣자마자 돌았다돌았다이럼서 계속 들은 피에스타. 애국가임.



올해 백그라운드 음악을 엄청 들었고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막스 리히터. 요한 조한슨도 많이 들었다.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새롭다. 이렇게 새롭기도 쉽지않은데. 피쳐링인 켄드릭라마 랩이 싫어서 항상 빽했는데 요즘에는 들을만하다.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트랑 두아리파의 피지컬도 좋아했고, 최근에 나온 갓세븐의 라스트 피스는 안무영상도 꽤봤다. 그리고 엥시리는 드림의 라이딩과 붐을 많이 들었다. 백예린의 럽럽럽. 올해 제일 중요한 가수는 세븐틴인 것 같은데 힛을 꽤 들었다. 힛충. 안 세븐틴같은게 나한테 잘 맞는 것 같음. 



3. 2020 올해의 직캠.



팔로가 너무 좋았었고 그 다음에 나온 판타지아도 구렸지만 수록곡이 좋았았다. 그리고 나온게 럽킬란데 처음에는 너무 약하다는 생각을했다. 그리고 이 직캠으로 바로 넘어감. 셔누는 춤을 드럽게 잘 추는데 럽킬라에서 그게 더 잘 보여서 좋았다. 럽킬라ㅋ 11월에 나왔는데 올해 가장많이 들은 곳 top5안에 들어간다. 그거 다 셔누 때문임ㅋㅋㅋㅋㅋㅋㅋ 춤을 너무 잘 춰서 정말 정신없이 듣고 정신 없이 본 직캠이다. 특히 싸비부터 난리남. 올해 최고의 직캠. 올해고 작년이고 몬엑을 많이 봤어서 올해는 입덕하지 않을까싶었는데 그들은 그저 무대에서 보기좋은 K-POP개그맨이 되었음을... 여러모로 정이 많이 들었다...



4. 2020 올해의 코레오그라피



얘네 아직도 잘 모른다. 그렇지만 안무영상은 정말 많이 봤다. 안무를 어떻게 이렇게 짰누. 안무구성이 너무 신선한데다가 잘게 나눈 파트마다 애들이 다 살아올라온다. 본인 파트에는 기필코 본인이 보이는 대박인 안무.



5. 어웨이즈 온고잉.



올해도 꾸준히 좋아하는 뉴동들. 꾸준히 노래 해줘서 고맙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음.



올해도 역시. 흑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 얼굴만한 사람이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올해는 그냥 손예진 나온다싶으면 서치해서 이거저거봤다. 정말 올해 배우덕질을 엄청나게했는데 길게는 안갔다. 길어봤자 2-3달. 배우덕질은 떡밥이 꾸준하지 않아서 금방 끝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리쥬녁 좋아하면서 했다. 덕질하면서 곧 끝이 보이겠는대 싶었기 때문에ㅋㅋㅋ



6. 올해의 여돌. 슬기, 사나



올해 슬기 직캠을 엄청 본 것 같다. 원래도 틈틈히 봤지만 올해는 더 많이 본 것 같구. 꾸준히 건강하게 활동 잘 했으면 좋겠어. 사랑하는 울노랭곰탱이. 내년에는 자주보자.



트와이스 노래 올해 처음으로 풀로 들어봤다. 팬시가 좋아서 그런거였는데 사실 타이틀 곡 말고는 노래가 엄청 마음에 드는 건 없었다. 그나마 BDZ. 이건 무대도 좋다. 대신 무대보면서 사나가 너무 좋았다ㅠㅠㅠ 이렇게 예쁜 애를 왜 지금 알았지싶음. 너무너무 예쁘다. 춤도 빡세게 추고 영상도 재밌고ㅠㅠㅠ 올해 너무너무 좋아했어. 그리고 나연이도 조금씩 이뻐하기시작함. 나연이 너무 애기같아서 이쁜지 몰랐는데 눈에 들어오니까 잘 보이더라. 연차차면서 확실히 음악이 더 좋아짐. 아이즈와이드오픈에서 헬 인 헤븐이 제일 좋다. 언젠가 무대해주겠지.



7. 2020 올해의 가수.



아니머. 원래 잘 듣긴했지만 올해 돌아버림. 특히 sometimes를 엄청나게 들었다. 뒤늦게 알아버린 대대명곡. 그리고 My Everything 앨범에 있는 Be My Baby까지 투탑이다. 최근에 나온 Positions는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듣다가 잘듣고 있다. Positions앨범은 pov/love language이렇게 좋아한다. 시간이 지나면 sometimes 처럼 뒤늦게 꽂히는 곡이 있을 거 같다.



8. 2020 올해의 V앱 아이돌.



근 3년간 저의 올타임 브이앱 아이돌은 트와이스와 몬스타엑스였음. 집에 작은 소음이 있어야 심상이 안정되는 사람으로서 브이앱을 항상 틀어놓는데. 몬스타엑스는 올해 브이앱의 존재를 잊은 것 처럼 브이앱을 하지 않았고ㅋㅠㅠ 트와이스는 하도봐서 내가 더 이상 채널을 사용하지 않았다. 트와이스는 대신에 사나를 찾았지ㅠㅠ. 그래서 브이앱 과도기에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유투브로 덥즈들의 브이앱 요약본을 봤다. 생각보다 재밌어서 채널을 들어가봤더니 애들이 브이앱을 많이하더라. 효자도 이런 효자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자주하고 매우 길게한다. 이름도 브이앱보면서 처음 앎. 보다보면 애들 이름 다 외울수 있지 않을까. 현재 소리 지를 때 동혁이 목소리 나와서 가끔 섬칫함ㅋㅋㅋㅋㅋㅋ 지금 제일 정든 친구는 현재에요. 



9. 2020 올해의 책.

올해 책을 드럽게 안 읽었음. 대신에 올해 너무 좋았던 칼럼은 무정한 신

내년에는 적어도 한 달에 한 권 읽기를 목표로 하겠다. 진짜로 읽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