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도 연말정산을 하러 들어온 블로그. 기록해두고 싶은 게 있으면 매번 들어왔었는데 그래도 자주 들어오진 않았으니까. 암흑기였던 2018년을 지나고 애매했던 2019도 어영부영 지나서 2020년을 맞이했는데 사실 올해 초만해도 이렇게 지낼 줄 몰랐었다. 문화생활을 아주 빡빡하게해서 기쁘다. 암흑기의 좆같은 루틴을 버리고 그래도 기력을 찾은 것 같어.
2. 제일 좋았던 작품은 항상 그랬듯이 굵은 글씨로 표기를 해놨다. 화차는 2015년도에도 봤던 작품이라 체킹을 안하려고 했던 작품인데 올해 넷플릭스에서 내려간다고 하길래 다시봤다가... 다시 체킹해놨다. 내 인생영화. 볼 때마다 기분이 적적해지지만 계속 보게되고 보고나면 한 일주일은 앓는다. 책은 또 드럽게 안 봤고. 올해 넷플릭스를 구독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존나 볼 줄 알았는데 다큐를 존나봤어요ㅋㅋㅋㅋㅋㅋ 영화 46번 부터 죄다 다큐인데ㅋㅋ 나도 다큐를 이렇게 많이 볼 줄 몰랐다. 한번 물꼬를 트니까 존나 보게됨. 지금은 레터맨쇼를 보고 있다. 매해 연말정산 리스트를 보게되면 내가 어떤 배우를 좋아했는지 알 수가 있음. 올해 배우 덕질의 스타팅은 베니였고 중간에 쥬쥰도 있었다가 드나배와 리쥬녁도 있었다. 드나배와 리쥬녁은 아직 진행중임ㅋㅋ 아이돌덕질을 거의 그만두면서 덕질이 끝나나했더니 이렇게 또 다른 덕질을 한다. 돌덕질은 그나마 세분틴을 좀 하는데 정말 음악과 무대가 내 취향이 아니라 아마 밍규처럼 잠깐 얼굴과 스펙만 알고 지나가는 인연이 되지 않을까싶네.. 뉴동은 아직도 진행중임. 뉴동이랑 생각보다 오래간다. 솔직히 애들이 가는 만큼 나도 오래 따라갔으면 좋겠다. 오래보자고. 2020년이 아직 1개월 남았기 때문에 천천히 추가 할 예정될 예정임.
3. 무정한
먼 글을 이렇게 쓰노.. 미쳤다 미쳤다 이러면서 계속 읽고 있는 글. 올해 읽으면서 감탄한 글은 저 칼럼 밖에 없는 듯. 뺀삑도 그렇게 읽지를 않아가지고. 하나 있긴한데 소장본을 갖고싶을 정도는 아니라 탈락. 책을 좀 읽어보겠다고 전자도서관과 레진 리디 다 깔아봤는데 다 읽다맘. 점점 뭔가를 읽을 인내심이 바닥나는 것 같아서 내가 안타까움. 정신차려야될 텐데 말이에요.